하드커버 / 21 x 26 cm

미국 캔사스에 사는 귀여운 소녀가 어느날 회오리바람에 실려 갑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함께 환상의 나라 오즈에서 다양한 모험과 신기한 일들을 겪지요.
바로 오즈의 마법사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L.Frank Baum의 The Wonderful Wizard of Oz의 이야기지요.
아마도 이 이야기를 영화로 본 분들에게는 아름다운 'Over the Rainbow'가 떠오르시겠지요.

L.Frank Baum의 The Wonderful Wizard of Oz를 이제는 경이롭고 놀랍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의 환상적인 팝업책을 만나보세요.
시간이 흘러, 인쇄기술이나 각종 제본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고 난 먼 훗날 이 책을 보고나면 어쩜 좀 맥이 빠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선 팝업책으로 최고라는 찬사를 보낼 수 있으리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책이랍니다. 튀어오르고, 입체적인 사물을 만들어내는 것 뿐만 아니라, 동적인 움직임을 가미하여 살아있는 책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은 팝업책으로서의 수공예적인 화려함이나 기술적인 기교 부분 뿐만 아니라, 그림책으로서의 갖춰야할 것을 잊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림에 사용된 색채감은 고급스러운 품격을 잃지 않고 있으며, 판화를 찍어낸 듯한 그림체는 특이함과 함께 오즈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딱 들어맞습니다.

모든 페이지가 다 놀랍고, 경이롭지만 특히 첫 페이지 회오리바람을 표현하는 부분은 가히 압권입니다. 페이지를 닫고 여는 것을 반복해 보면 실제로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치는 형상이 눈앞에서 벌어집니다. 이러한 표현을 책으로 상상해내고 표현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지요.
이 첫페이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모두 이 책의 묘미에 푹 빠질 것입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어느새 뚝딱 집 한채와 아름드리 나무들이 만들어지고, Land of Oz에서는 오묘한 빛을 발하는 웅장하고 멋진 성도 한채 지어지지요. 이 페이지에서는 이것을 끼고 책페이지를 보면 숨어있는 글자를 볼 수 있는 마법의 안경도 있답니다.
마법사가 타고가는 기구를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신기함과 놀라움에, 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냥 돌아가는 기구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 책의 대상연령은 굳이 어린이로 한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재기발랄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해주는 이 책의 묘미는 딱딱하게 굳어진 어른들에게 더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글씨가 작고 문장이 좀 많은 편이라,  어린 아이들에게는 부모님들이 좀더 쉽게 풀어서 읽어주시면 좋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긴 문장이라 하더라도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페이지 속 장치들을 보고 있노라면 전혀 지루해하지 않을 거에요.

아이들에게 더욱더 생생하게 장면 장면을 기억하게 해주고,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의 겉 표지에 씌여져 있는 A Commemorative Pop-Up (기념적인 팝업책)
이라는 문구에 저절로 고개 끄덕여 수긍이 가는 책이랍니다.

 

Dorothy lived in the midst of the great Kansas prairies, with Uncle Henry, who was a farmer, and Aunt Em, who was the farmer's wife.
Their House was small: no garret at all, and no cellar-except a small hole, dug in the ground, called a cyclone cellar, where the family could go in case one of those great whirlwinds arose.
Uncle Henry sat upon the doorstep and looked anxiously at the sky. Dorothy stood in the door  with Toto in her arms. Aunt Em was washing the dishes.
Suddenly Uncle Henry stood up.
"There's a cyclone coming." he called.
Aunt Em dropped her work.
"Quick, Dorothy," she screamed, "run for the cellar!" Toto jumped out of Dorothy's arms and hid ubder the bed. Aunt Em threw open the trapdoor and climbed down into the cellar. Dorothy caught Toto and started to follow her aunt, but the house shook so hard, she lost her footing.
The house whirled around and rose slowly through the air. Dorothy sat quite still on the air. Dorothy sat quite still on the floor and waited to see what would happen.